정부 “北에 의약-생필품-건설장비 지원 준비”

  • 입력 2004년 4월 23일 18시 29분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23일 북한 용천역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동포애와 인도적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면서 “상황 진전에 따라 건설장비 지원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사고지역에 의약품과 생필품 등 긴급물자가 필요할 것이므로 남북채널을 통해 필요물품을 파악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으나 지원 규모 및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 장관은 이어 열린우리당의 긴급 상임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해 “의약품 지원과 의료진 및 119구조대 파견 등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의견을 정부에서 적극 챙기겠다”며 “민간 차원의 모금과 국제사회의 동참도 호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건(高建)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에 앞서 “이번 사건은 매우 불행한 사고로서 (희생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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