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盧, 10분의 1 발언 아직도 유효한가"

  • 입력 2004년 4월 23일 19시 01분


한나라당은 23일 불법대선자금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재개했다.

김형오(金炯旿)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 총재가 6억원의 불법대선자금을 받아 노 후보의 선대위원장이었던 정대철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노 대통령이 주장한 ‘10분의 1’ 발언이 아직도 유효한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노 대통령이 총선 결과로 재신임을 받았다고 하는데 불법대선자금에 대해서도 용서를 받았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배용수(裵庸壽)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은 ‘6·5재·보선 올인’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했다”며 “선거과열을 조장하는 정치적 행보를 중단하고 민생경제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