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26, 27일 장관들과 비공식 간담회

  • 입력 2004년 4월 23일 19시 01분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일부 장관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갖기로 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마무리된 뒤의 대통령직 복귀에 대비한 업무 챙기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노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김대환(金大煥) 노동부 장관, 박봉흠(朴奉欽) 대통령정책실장 등과 노사관계 현황에 관한 비공식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27일 오후에는 오명(吳明) 과학기술부 장관, 이희범(李熙範) 산업자원부 장관,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 등과 함께 국가과학기술혁신체계(NIS) 구축 현황에 관한 비공식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노 대통령이 정부 각료들을 만나는 것은 탄핵소추 이후 40여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노 대통령의 비공식 간담회 참석은 향후 업무 복귀에 대비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직무수행과 관련 없는 범위 내에서 토론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고, 보고나 지시 또는 정책 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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