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정에 밝은 민족통신은 한대사가 전화 통화에서 "조국에서는 지금 물길공사가 한창인데 이 공사장에서 사용할 폭약, 또는 이것을 만드는 물질이 작업 과정에서 일꾼들의 부주의로 전기선에 연결되어 스파크가 일어난 사고로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폭발사고가 테러나 음모의 결과라는 징후는 없으며 단순한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M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어떤 지원 요청도 하지 않았고, 중국도 북한 지원 요청을 우리에게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파월 장관은 최근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에게서 직접 설명을 들었다면서 김 위원장은 북핵협상에서 융통성을 보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콩의 성도일보(星島日報)는 24일 김위원장이 탑승한 열차가 용천역을 통과한 시간은 사고 발생 9시간 전이 아니라 30분전이라면서 그의 암살을 노린 내부 테러일 가능성을 지적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김위원장의 열차가 언론 보도와 달리 22일 오후 1시 중국 국경에서 북한으로 진입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 당국이 김정일 귀국 시간대에 화약을 가득 실은 열차를 철로에 머물게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점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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