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열린우리당의 총선 승리는 지속적인 개혁에 대한 국민의 주문이며 개혁만이 우리 시대의 역사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그동안 개혁을 추진하려 애썼지만 소수 여당으로선 한계가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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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흥선대원군은 양반층을 타파하는 등 개혁은 잘했지만 대외 개방은 미루다가 화를 자초했고, 박정희(朴正熙) 전두환(全斗煥) 정권은 개방은 했지만 민주화 세력을 구속하는 등 개혁을 억압해 결국 무너졌다”면서 “우리는 개방과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정희 정부에 대해 “집권 18년 동안 전국 땅값이 무려 180배나 오르면서 빈부격차는 커지고 국가경쟁력은 더욱 떨어졌다”고 평가한 뒤 “역대 정부는 임기 중 실적에 지나치게 집착해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반짝경기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참여정부는 그런 식의 경기부양은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성장과 분배정책에 대해선 “개혁을 해야 성장을 할 수 있으며 개혁을 미루고 성장만 하면 열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상호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특강 말미에 “국회의원 150명을 한군데에 모아놓고 강의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가문의 영광으로 삼겠다”고 농담을 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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