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전시에 따르면 7월경 인력 감축을 포함해 운영주체인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을 해체하는 등 초강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기 위한 전 단계로 ‘공원 경영진단 계획’을 이미 공사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영진단 계획에는 △인력 및 조직관리 합리성 점검 △운영주체 변경 △재무구조 진단, 재원관리 적정성 검토 △적자 누적원인 규명 등이 포함돼 있다. 시가 이 계획을 추진할 경우 지방공사가 해체되고 대신 시 산하 공단 또는 재단이 운영주체가 될 가능성이 커 인원감축 및 임금 삭감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공원 측과의 마찰도 예상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 경영진단 실시처분이 내려진 만큼 후속조치로 경영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지속적인 누적적자 해소와 활성화를 위해 체질개선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과학공원 노조 측은 “공원의 개선방향이나 활성화 계획 없이 경영진단부터 실시하는 것은 지방공사를 청산하기 위한 짜 맞추기식 진행”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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