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鄭창守) 민보협 회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61석의 원내 제2당에서 9석의 미니정당으로 전락한 당세 때문에 더 이상 모임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얼마 안 되는 회비는 논의 끝에 용천 참사의 복구에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은 회비를 당에 기부해 빚 청산 등 어려운 당의 살림에 보태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평민당 시절부터 우리가 관여해온 남북 평화공존과 화해협력의 햇볕정책 정신을 지키는 것이 당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민보협은 이에 따라 3일 집행부와 운영위원들이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이 돈을 기탁할 예정이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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