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여직원 모임인 수평선회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지하철 경복궁역 통로에서 회원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 꽃바구니와 화환 등을 판매했다.
수평선회는 판매 수익금과 함께 성금을 모금해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현정은(玄貞恩) 현대그룹 회장과 노정익(盧政翼) 현대상선 사장은 행사장을 찾아 카네이션을 산 뒤 성금을 냈다. 인근 직장인들도 적극 동참했다.
수평선회 관계자는 “당초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를 준비했으나 용천역 폭발사고가 전해지면서 북한 동포들을 돕자는 데 뜻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용천역 폭발사고와 관련해 3일 라면 6150박스와 밀가루 9000포 등 모두 2억원 상당의 구호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 전달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