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처리방향 미정”… 검찰 불법자금 수사

  • 입력 2004년 5월 11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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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安大熙)는 11일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입당파’ 수사와 관련해 강성구(姜成求) 이재선(李在善) 전용학(田溶鶴)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안희정(安熙正·구속)씨와 서정우(徐廷友·구속) 변호사를 이날 불러 불법 대선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 노무현 대통령이나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로부터 지시받거나 보고한 사실이 있는지 추궁했다.

안 중수부장은 이 전 총재에 대한 수사결과와 관련해 “13일 발표할 것”이라며 “처리방향이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수사 마무리는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삼성과 SK에서 각각 15억원과 2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김종필(金鍾泌) 전 자민련 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는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이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진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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