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총선 직후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지후보 결정 기준에 대해 ‘소속 정당’이란 응답이 39.0%로 가장 많았다. ‘인물과 능력’은 33.7%, ‘정책 공약’ 18.3%, ‘정치 경력’ 2.9% 순으로 집계됐다.
선관위가 총선 전 두 차례 실시한 조사에선 후보 선택기준으로 ‘소속 정당’을 택한 유권자가 1차 24.2%, 2차 21.0%였다. 결국 실제 투표에선 이보다 각각 14.8, 18%포인트가 높아졌다.
지지후보 결정시기와 관련해 응답자의 52.3%가 ‘선거운동 개시 전’에 지지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정당투표와 관련해 지지정당을 결정한 기준은 ‘정견과 정책’이 44.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지지후보자와 같은 정당’(21.5%), ‘비례후보자의 인물과 능력’(19.9%) 순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응답자의 43.1%가 ‘지역감정 유발’을 꼽았다. 다음으로 ‘비현실적인 공약 남발’(24.1%), ‘상호비방 및 흑색선전’(17.5%) 순이었다. 응답자 중 85.1%는 이번 선거가 ‘깨끗하게 치러졌다’고 답했다. 이는 16대 총선(44.9%)때보다 40.2%포인트 높은 수치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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