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여성부장관 “17대 국회 개원하면 호주제 폐지 추진”

  • 입력 2004년 5월 31일 18시 26분


지은희(池銀姬) 여성부 장관은 “17대 국회가 개원하면 곧바로 호주제 폐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지 장관은 이날 충북지역 여성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관광호텔에서 열린 ‘여성정책 설명회’에서 “17대 국회의원 중 90% 이상이 호주제 폐지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국회 개원 직후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부부가 합의하면 자녀가 어머니의 성을 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 장관은 “이 개정안이 이번 달 중 국회에서 심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성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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