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1일 “박 실장이 최근 몸에 이상을 느껴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악성 질환이 발견됐다”며 “오늘 수술을 했고 결과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당장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박 실장은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최고의 관료’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현 정부 출범 때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발탁된 뒤 올해 1월 대통령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지난해 말 기획예산처장관 때는 각 부처 장관들에 대한 다면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노 대통령의 직무 복귀 이후 단행된 청와대 개편에선 대(對) 국회 창구 역할까지 맡게 됐다. 이처럼 탁월한 업무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온 박 실장의 입원 소식에 노 대통령은 크게 걱정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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