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전 총재는 아무런 행사 없이 서울 옥인동 자택에서 평소와 같이 지낼 계획이라고 한 측근이 1일 전했다. 이 측근은 “대통령후보 시절 특보그룹, 후원회 그룹과 이 전 총재와 인연이 있는 17대 국회의원 등 세 그룹이 이 전 총재를 위해 칠순잔치를 하려고 했지만 이 전 총재가 모두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대선 때 나를 도왔던 당 대표와 사무총장, 최돈웅(崔燉雄) 전 의원, 서정우(徐廷友) 변호사 등이 모두 영어(囹圄)의 몸이 돼 있는데 무슨 잔치냐”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한편 이 전 총재는 지난달 초부터 자택에 설치한 러닝머신을 이용해 매일 1시간가량 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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