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도로 개통 당기자”…9차 경추위서 남측 제의

  • 입력 2004년 6월 3일 18시 51분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제9차 회의의 첫 전체회의가 3일 평양 양각도호텔에서 열렸다.

남측은 이날 “개성공단이 본격 가동되기 전이라도 경의선 도로를 우선 개통해 인도적 물자수송 등에 적극 활용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고 남측 회담대변인인 박흥렬(朴興烈)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이 밝혔다.

북측은 기조연설문에서 지난해 11월 경추위 회의에서 첫 제기한 남측의 북한전기 제공 문제를 다시 거론했다. 박 국장은 “북측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동북아 전력연결사업 학술회의에 참석한 결과를 높게 평가하면서, 남북간 전력협력을 (민간 차원의) 그런 틀 안에서 협의하자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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