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소장파 의원들 민화협 가입 적극검토

  • 입력 2004년 6월 3일 18시 57분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민간통일운동협의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원희룡(元喜龍) 의원은 3일 “민화협에 가입하는 것은 물론 임원으로 참여할 생각이며 민화협측과 어느 정도 얘기가 오가고 있다”면서 “당내 소장파 모임인 ‘수요공부모임’ 차원에서도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朴槿惠) 대표에게 당 차원의 민화협 참여의 필요성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정부 시절인 1999년 창설된 민화협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비정부 차원의 규모가 가장 큰 통일운동협의체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이 단체에 가입돼 있으나 한나라당은 당 차원은 물론 소속 의원들의 개인 가입도 아직 없다.

한편 남경필(南景弼) 수석부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의원외교 활성화 차원에서 한나라당이 남북간 국회의원 축구시합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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