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5일 국회 의장단 선출" 강행

  • 입력 2004년 6월 4일 16시 33분


열린우리당은 4일 원 구성 협상과 관련, "한나라당과의 합의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5일로 예정된 의장단 선출을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혀 17대 국회 첫 안건선출부터 파행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종걸(李鍾杰)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원내수석부대표와 최종 협상을 시도했으나 양측 입장에 변화가 없다. 이에 따라 5일 17대 국회 들어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당초 예정대로 의장1명, 부의장 2명을 선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측은 "부의장 중 1명은 비교섭단체에 배정해야 한다"며 "열린우리당의 일방적인 의장단 선출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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