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성에서 열릴 장성급회담의 실무대표 접촉에서는 무엇을 논의하나.
“합의서 항목별로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실무대표 약간 명이 장성급회담의 틀 안에서 만난다. 3차 회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3일 저녁까지 난항을 겪던 북방한계선(NLL) 문제가 밤새 진전된 이유가 뭔가.
“처음엔 팽팽한 평행선을 달렸다. 하지만 꽃게철인 6월이 가기 전에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북측이 제기한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대북 선전활동 중지 및 시설물 제거도 신뢰구축과 긴장완화에 기여한다는 점에 남측이 공감했다.”
―서해상 전화선은 어떻게 설치되나.
“현재 남북간 경의선 철도 연결공사 상황실 사이에 직통전화가 연결돼 있다. 8월 15일 새로운 통신선이 설치될 때까지는 기존 선로를 활용한다. 통신연락소 설치 장소는 실무차원에서 협의하겠다. 이번 합의는 남북간에 새로운 선을 깐다는 의미다.”
―철거할 군사 표식물은 어떤 것인가. 성탄 트리도 제거하나.
“군사분계선 서단에서 북단까지 표식물이 매겨져 있다. 확성기, 돌 글씨, 전단배포까지 상대방을 겨냥한 모든 것을 중지한다. 따라서 전방근무 중인 우리 장병을 위한 시설물(성탄 트리 등)은 다르다. 남측은 100여개, 북측은 200여개 시각매개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확성기는 정확한 숫자를 말하기 힘들다.”
속초=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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