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자 ‘6·5 재·보선 與 참패-野 압승’ 기사를 읽었다. 투표율이 낮았다고는 하나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하는 수도권에서조차 야당이 싹쓸이한 것은 정부여당이 그동안 말로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외쳐왔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먹고살기 힘든 판국에 성장이니 분배니 하면서 소모적인 논쟁을 하고, 청와대에 모여서는 한가하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거기다가 ‘신동진정책’ 같은 지역주의적 발상을 얘기하니 민심이 등을 돌리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그것은 민생경제 챙기기의 소홀함과 총선 승리 후의 오만함에 대한 경고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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