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탄핵 관련 시사 교양 정보 프로그램 중 탄핵 반대를 두둔하는 내용의 보도 비율은 21.5%로 조사됐으나 ‘신강균…’에서 방영한 11건의 리포트는 100% 탄핵 반대를 두둔했다.
앵커의 멘트와 출연진의 성향도 탄핵 반대 일변도였다. 진행자 신강균 기자의 탄핵 관련 멘트 11건이 모두 탄핵 반대를 두둔했으며 탄핵 찬성 의견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진행자 멘트의 80%가 형용사를 사용하거나 주관적인 감정을 드러냈다고 지적받았다. 탄핵과 관련해 ‘신강균…’에 나온 8명의 출연자도 모두 탄핵 반대를 두둔했다.
언론학회는 보고서에서 “‘신강균…’은 스스로 만든 공정성 규범의 토대마저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파괴적 편향성’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강균…’은 4월 10일 대통령 부인의 학력 비하와 관련한 내용을 왜곡 편집해 내보냈다가 방송위원회의 주의 조치를 받았다. 4월 12일에는 엉뚱한 여성과의 전화 통화를 전여옥(田麗玉) 한나라당 대변인이 답변을 회피하는 것으로 잘못 방영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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