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은 이날 발신지를 ‘서해 해상 정황종합실’이라고 표기한 대남 팩스 통지문을 통해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의 좌표(위도 경도로 표시), 척수, 조업시간 등을 상세히 알려왔다.
남측은 대북 팩스 통지문에 발신지를 ‘남측 해군 제2함대사령부’, 수신지를 ‘북측 해군 서해함대사령부’로 적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은 정보 교환 수준이며, 남북 함정이 서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에 대해 공동 작전을 펼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북은 이에 앞서 14일 오전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상황을 가정해 팩스 통지문을 시험 교환했다.
남북은 경의선 공사지역의 남북 연락사무소간에 연결된 통신회선을 이용해 이 같은 통지문을 주고받았다. 남북은 8월 12일 별도의 군사당국간 서해지구 통신회로를 만들 예정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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