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북남공동선언이 펼쳐놓은 거세찬 통일의 대하를 크나큰 감격속에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누구나 조국통일의 구성이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 력사적인 평양상봉을 통해 보여주신 그 감동의 순간순간들을 감회깊이 추억하게 된다.
환희와 격정으로 들끓던 력사의 그 나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보여주신 탁월한 령도력과 위인적품격, 뛰여난 대화술은 사람들을 얼마나 감동시켰던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때에 하신 말씀마디들은 오늘도 사람들의 기억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미국의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강점과 지배로 인해 반세기이상 적대적관계로 살아온것으로 하여 긴장하고 딱딱하게 흐를수 있는 평양상봉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한 동포애적분위기로 일신시키신 위대한 장군님의 넓은 도량과 통이 큰 위인적풍모, 그리고 거침없이 구사되는 뜻이 깊은 말씀들은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다.
그이께서 하신 반갑습니다, 보고싶었습니다, 섭섭치 않게 해드리죠, 세계의 물음에 대답을 줍시다…등의 말씀은 남조선에서 최대급행류행어로 될 정도였다.
그이께서 하시는 말씀 마디마디들은 그 하나하나가 의미가 깊고 철학적이면서도 해학적이다. 통일대화에서 장군님의 웃음어린 말씀들은 통일문제로 일관하고 애국애족으로 관통된다. 장소와 환경, 목적과 분위기에 따라 적절하게 구사되는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이다.
2000년 6월 14일 목란관연회때 있은 일이다.
폭풍같은 박수갈채속에 연회장에 들어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시여 장내를 둘러보시다가 김대중《대통령》의 부인 리희호가 주탁이 아닌 일반탁에 앉은것을 보시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김대중《대통령》에게 흩어진 가족친척문제를 해결하자고하면서 왜〈대통령〉자신부터 흩어진 가족을 만듭니까? 그래서 〈대통령〉이 흩어진 가족친척문제에 그다지도 관심이 많으신 모양입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리희호를 자신의 옆자리로 옮겨앉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재치있고 매력적인 말씀으로 연회장을 처음부터 웃음꽃이 만발하고 동포애의 정이 뜨겁게 굽이치게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목란관연회장에서 김대중《대통령》과 함께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시고 북남공동선언이 합의되였음을 알리자 연회장이 떠나갈듯 축하의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런데 이 력사적인 순간을 촬영하지 못한 남측기자들은 울상이 되여있었다. 마침내 보도관계를 책임진 남측수행원이 위대한 장군님께 《두분께서 손을 든 장면을 기자들이 찍지 못해 야단칩니다.》라고 하면서 기자들의 청을 들어주시기를 간절히 말씀드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호탕하게 웃으시고는 김대중《대통령》에게 그러면 우리 배우노릇을 한번 더 합시다라고 하시며 연탁으로 나가시였다.
멋진 해학적인 말씀으로 장내의 분위기를 좋게 하시고 기자들의 죄송스러운 마음도 대번에 풀어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이시다.
2000년 6월 15일 환송오찬때 있은 일이다.
오찬도중 위대한 장군님께 김대중《대통령》이 불쑥 어디 김씨인가고 물었다. 위대한 장군님게서 전주 김씨라고 대답하시자 그는 《나는 김해김씨니까 위원장께서 진짜 전라도사람이구만요.》하고 말했다. 이때 그의 부인 리희호도 《나는 전주 리씨》라고 말씀드리자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그러니 우리가 진짜 한가족이라고, 이제야 우리 일가가 만났다고 말씀하시자 온 장내에 웃음이 터졌다.
목란관연회장의 기본탁 맞은편 벽에 대형 《해사진》이 걸려있는데 그 사진은 누가 설명하지 않으면 해 뜨는 장면인지 해 지는 장면인지 도무지 분간할수 없다고한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연회도중 남조선의 수행원들에게 하나 물어봐야겠소, 저것이 해 뜨는 장면 같소, 아니면 지는 장면 같소? 라고 물으시였다.
만찬이 한창 무르익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다시 사진이야기를 꺼내시며 왜 대답이 없나? 장관나리들 대답해보시오라고 말씀하시였다.
이때 남조선의 한 장관이 생각을 고르고골라 위대한 장군님께 말씀드렸다. 해 뜨는 사진입니다. 민족의 미래를 밝히기 위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혀 뜻밖에도 아침에 해뜰 때 들어와서 술마시다 저녁에 해질때보아 또 저 장면이라고 말씀하시여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드시였다.
그러나 그 말씀에는 모든 사물은 보는 사람에 따라 상대적이라는 깊은 뜻을 담고있는 명담인것이다.
백화원숙소에서 환송연회가 진행될때 있은 일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연회가 무르익어 갈무렵 6.15공동선언리행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남측장관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시며 그것을 잘 조절하시오, 잘 안되면 공동선언 또 휴지쪼각 됩니다, 조절 잘못하면 내가 남쪽에 나가 장관하겠소라고 말씀하시였다.
6.15공동선언이 리행되자면 남측당국자들의 책임이 무겁다는 뜻의 말씀이였다.
참으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말씀은 그 폭과 깊이를 알수 없는 심오한 뜻이 담겨져있다.
당시 남조선의 월간잡기 《신동아》가 쓴바와같이 협상에서 주도권잡기는 김대중의 장끼이지만 평양수뇌회담에서는 김정일국방위원장께서 대화를 주도했다고했다. 또한 평양상봉에 참석했던 특별수행원들 역시 위대한 장군님의 위인상을 직접 보고 판단력이 빠르시고 대화능력이 탁월하시였으며 특히 유모아를 구사하시며 회의를 이끌어나가시는 모습은 위대한 령도자의 풍모를 충분히 과시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말씀들은 6.15통일시대와 더불어 길이 전해질것이다.
김 룡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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