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빠르면 28일경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방문지는 극동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외국 방문시 일반적으로 열차를 이용하는 만큼 장기간이 소요되는 모스크바 행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4월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중국 지도자들에게 러시아 방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방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세르게이 다르킨 러시아 연해주 지사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 그를 면담하지 못한 데 대해 양해를 구하는 친서를 보내 조만간 만날 뜻을 밝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었다. 이후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계속 나돌았다.
김 위원장은 2001년 7~8월 24일간 전용 열차편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했으며 2002년 8월 러시아 극동 지역을 찾았다.
북한은 최근 들어 러시아 극동 지역과 농업, 임업, 정보기술(IT) 분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력을 공급받는 방안 등 에너지 협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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