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정부는 1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파병지와 일정, 부대 규모 등 정부의 추가 파병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은 17일 의원총회를 열고 “추가 파병에 동의한 16대 국회 결의의 효력을 존중하고 파병에 관한 당론 재검토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안영근(安泳根) 제1정조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파병 재검토 주장은 반대 의견으로 존중하되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파병에 관한 당론 재검토는 연말에 정부로부터 파병기간 연장 동의안이 제출되면 그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는 파병 지지가 당론이며 연말까지 이 문제에 대해 재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의총에서 정부에 △국군의 안전보장 최우선 △평화재건이란 부대 성격 재확인 △현지 필요에 따른 파병시기 및 부대의 신축성 보장 △유엔평화유지군으로 성격전환을 위한 외교노력 경주 등 4개항을 요구했다. 한편 임종인(林鍾仁) 김원웅(金元雄) 최재천(崔載千) 이광철(李光喆) 강창일(姜昌一) 유승희(兪承希) 의원 등은 의총에서 추가 파병의 재검토 및 반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국방부는 18일 NSC가 추가 파병 일정을 공식 발표하는 것에 맞춰 8월 초 선발대 파견, 8월 말 본대 1진 파견 등의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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