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연사로 초청된 김부겸(金富謙) 당의장비서실장은 3월에 개정된 정치관계법에 따른 경조사 참석시 유의할 점 등에 대해 강의를 했다. 또 당적을 포기한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의 부인 윤정심씨 등 중진 의원 부인들은 정치인의 아내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에 대해 이야기했다.
윤씨는 “나는 정치의 맛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열심히 하겠고,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 부인들은 총선 과정에서 겪었던 애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총선 전 선거법 위반 시비로 곤욕을 치렀다는 3선 의원의 부인은 “유권자들이 내 면전에서 나눠준 명함을 찢을 때 마음이 아팠다”며 “국회의원 부인은 목사 부인보다 더 수양을 쌓아야 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모임의 사회를 본 천정배 원내대표 부인 서의숙씨는 “청와대에서 9월경 ‘우리 가족’ 소속 부인들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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