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軍 근무연장 희망자 크게 증가

  • 입력 2004년 6월 20일 19시 00분


주한미군이 3월부터 한국 근무기간을 연장하는 병사들에게 매월 300∼400달러(약 34만∼46만원)의 특별수당을 지급하자 근무연장을 신청하는 주한미군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주한미군측에 따르면 미국 육군본부는 3월 해외에 배치된 미군 중 처음으로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근무연장 수당지급제도(AIP)를 시행하기 시작한 뒤 2만8000여 주둔 병력 중 25% 이상이 근무연장을 신청했다.

연장근무 신청자들은 장교 830명, 준사관 210명, 부사관 2100명, 사병 4600명 등 모두 7803명이며 이 중 84%는 연장 희망기간으로 ‘1년’을 선택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한국 근무가 예정됐거나 이제 막 한국에 도착한 장병 중 30% 이상이 한국 도착 이전에 e메일과 인터넷 등으로 근무연장을 신청하거나 신청 의사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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