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제목은 ‘가난한 나라의 풍미(Rich Taste in a Poor Country)’.
신문은 김 위원장의 와인저장고에는 포도주가 거의 1만병이나 비축돼 있고 서재에는 요리법에 관한 책자와 자료들이 수천종이나 꽂혀 있으며 전 세계 각지에서 전속 요리사들을 데려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평양의 한 연구소는 가장 잘 훈련된 의사들이 배치돼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을 개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소에서 근무했던 탈북의사 석영환씨는 “연구소의 목적은 김정일의 장수”라며 200명의 전문인력이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
전속 요리사로 일했던 생선회 요리사(스시맨)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57)도 그의 책에서 김 위원장이 먹을 캐비아(철갑상어 알)를 사기 위해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 출장을 가야 했으며 돼지고기는 덴마크, 포도는 중국 서부, 망고와 파파야는 태국으로 사러 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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