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權永吉) 의원 등 민노당 소속 국회의원 8명은 이날 부산의료원에서 김선일씨 빈소를 조문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중동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교민 테러 위협사태 및 대사관의 교민 안전대책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진위를 국민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민노당에 따르면 최근 중동지역의 반한감정 악화로 현지 교민의 안전이 크고 작은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것. 총으로 무장한 아랍인들이 교민 아파트를 침입하려 한 사건이나 교민 소유 차량에 대한 고의 파손 등이 그것이다.
민노당은 “제보 중 1건은 교민에 대한 납치 시도로 보인다”며 “제보자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인에게 대단히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온 사우디인들이 이라크 파병 이후 놀랄 정도로 적대적인 태도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측은 “납치사건이 아니며 현지 대사관이 은폐한 적도 없다”고 민노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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