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주기 당시 직접 2함대 사령부를 방문했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윤 소령 유족의 자택을 방문했던 한나라당 대표(당시 박희태·朴熺太 의원)도 이날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1년간 유가족들은 ‘많은 국민이 기억하도록 서해교전 전적비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이나 보라매공원에 세워 달라’고 요청했으나 전적비는 결국 2함대 사령부에 세워졌다. 이날 추모식은 전적비 앞에서 열린다. 서해교전 당시 연평도 앞바다에서 북한 경비정의 85mm 함포 공격을 받고 숨진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 탑승자는 모두 6명. 생존자 21명 중 일부는 의병 전역을, 일부는 만기 제대를 했으며 장교와 부사관들은 현재 지상 근무를 하고 있다. 교전 41일 후 침몰한 고속정 내에서 남편 한상국 중사의 시신을 찾은 김종선씨(30)는 “미국 센트럴 매사추세츠 한국전 참전기념탑 건립위원회는 비행기표까지 보내 주며 7월 말에 열릴 현지 추모행사에 초청했다”며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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