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임명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이 총리로부터 신임 장관 제청을 받아 통일 보건복지 문화관광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부분 개각을 단행한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통일부 장관에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 보건복지부 장관엔 김근태(金槿泰) 전 원내대표, 문화관광부 장관에는 정동채(鄭東采) 의원을 내정해 29일 밤 이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정식 통보했다.
이 신임 총리는 서울대 사회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4년 민청학련사건과 1980년 ‘김대중(金大中)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옥고를 치른 적이 있어 ‘첫 운동권 출신 총리’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 신임 총리는 또 1971년 45세에 총리가 된 김종필(金鍾泌) 전 자민련 총재 이후 가장 젊은 50대 초반(52) 총리 시대를 열게 됐다. 열린우리당 민주당 자민련은 이날 찬성 당론으로 표결에 임했으나 한나라당은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겼다. 민주노동당은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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