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반인륜적 테러 결코 용납될수 없어”…서해교전 메시지

  • 입력 2004년 6월 29일 18시 53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9일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서해교전 전몰장병 2주기 추모식’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김선일씨 살해만행사건은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었다”며 “테러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로 어떤 경우에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반의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전쟁과 테러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것이 장병 여러분의 첫 번째 임무인 만큼 더욱 철저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겠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고 윤영하 소령 등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디딤돌이 됐다”면서 “장병들이 사수했던 서해바다는 남북장성급회담을 계기로 해 함포를 겨눴던 남북의 함정들이 서로 교신하며 우발적인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는데, 이는 놀라운 변화다”라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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