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드 “미군감축은 한국내 反美와 무관”

  • 입력 2004년 6월 29일 18시 56분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는 29일 “(한국 정부의) 이라크 재건지원 결정은 국제사회에 합류하고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안전과 안보, 민주주의를 지키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허버드 대사는 이날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초청 강연에 참석해 “한국은 경제적으로 발전했고 권위주의 정부에서 벗어난 만큼 지위에 적합한 자리를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주한미군 감축 논의와 관련해 “감축은 결정된 것이 아니고 구상이자 제안으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수년간 병력은 줄이되 전력은 약화되지 않도록 하는 생각을 해왔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병력수보다 실질적 역량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축 논의는) 한국의 반미주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자주국방은 한국을 위해 건강한 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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