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자 A27면에서 ‘잊혀진 영웅 그대들 앞에 우리는 부끄럽다’ 기사를 읽었다. 추모식이 열린 29일은 서해교전이 발생한 지 2년 되는 날이다. 초청하지 않았다지만 정치권 인사들은 올해 추모식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고 조천형 중사의 아버지 조상근씨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나라를 지킨 사람들을 까맣게 잊고 지낸다. 나라가 평화롭게 유지되는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리를 점령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 덕분이 아니라 맡은 바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고 희생하는 사람들 덕분임을 알아야 한다. 고인들에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았으면 한다.
최병만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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