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장 주석이 국가 주석 재임 중 남북 화해 협력에 보내 준 지지와 협력에 감사한다. 이제 햇볕정책이 전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김한정(金漢正) 비서관이 전했다.
이에 장 주석은 “2000년 김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현명한 결정이었으며 그 후 나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답방을 권유했다”고 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북핵 관련 6자회담을 이끌어가는 것을 환영한다. 중국의 안보를 위해서도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결하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장 주석은 “김 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갈등은 반드시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전해 달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측에서 김하중(金夏中) 주중 한국대사와 임동원(林東源) 전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가, 중국측은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 등이 배석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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