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문화수도’ 3개공간으로 조성

  • 입력 2004년 7월 1일 2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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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선거공약사업으로 정부 차원에서 추진중인 ‘광주 문화수도’ 조성사업의 기본 공간 틀이 모습을 드러냈다.

광주시는 30일 ‘광주문화수도 마스터플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동구 광산동 현 전남도청 일대에 건립될 ‘아시아 문화전당’을 중심으로 한 관련시설의 공간배치 구조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시아 문화의 중추기능을 표방하는 ‘문화전당’ 입지는 도청 일대 말고도 금남로와 남구 사직공원 및 양림동 일대까지 포함되며 ‘아트 플렉스’와 ‘문화센터’(연구기능), ‘교육문화센터’(교육기능) 등 3개 공간으로 나눠지게 된다.

아트 플렉스는 돔형의 복합이벤트홀과 다목적 공연장, 아시아 예술 전용극장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문화센터는 아시아 문화 멀티스페이스와 아시아 영화관, 문화연구원 등을 갖추고 전시 박물관 역할과 영화상영, 도서 음반 등 자료보관과 열람 기능을 담당한다.

교육문화센터는 새로운 유형의 교육콘텐츠 연구·개발 기능을 하는 콘텐츠개발원과 어린이 전용 문화·인문·교육체험 공간인 어린이지식박물관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별로는 △서구=상무 송정지역에 어린이교육문화파크와 교육문화타운 △남구=효천역과 대촌동 일대에 아시아전승놀이테마파크와 환경생태주거타운 △북구=중외공원에 미디어센터 △광산구=어등산과 신창동에 농경문화테마파크와 아시아전승지식연구소 등으로 분산 배치된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이 보고서는 8월 최종 용역결과를 토대로 수정 보완절차를 거쳐 확정안을 마련해 내년 9월경 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용역과정에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광주시민들의 문화수도에 대한 관심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수도에 대한 관심도’ 질문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은 8.0%에 불과한 반면 △보통 48.6% △관심이 없는 편 16.6% △전혀 관심이 없는 편 7.0% 등 소극적 태도가 다수를 차지했다.

문화수도에 대한 광주시의 역할에 대해서는 ‘문화기반 환경 및 시설 확보’(29.0%)를 첫째로 꼽았고, 다음이 △문화산업 육성과 유치를 통한 경제활성화(28.1%) △시민참여 방안 마련(22.5%) △환경과 문화를 위한 공간조성(13.3%) △국제적 문화교류 및 행사확대(7.2%) 등 순이었다.

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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