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자 A3면에서 6·30개각 분석기사를 읽었다. 김근태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개각 발표 직후에 “출장 다녀오겠다. 과천에 여의도지점이 하나 생겼다고 생각해 달라”고 발언했는데 공무원 남편을 둔 국민으로서 심히 불쾌했다. 행정부가 열린우리당의 지점밖에 안 된다는 말인가.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출장 정도로 여기는 안일한 자세로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장관직은 대권 연습용이 아니다. 더구나 김 장관은 행정실무 경험이 없는 사람이 아닌가. 출장 운운하는 것은 묵묵히 일하는 직업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부적절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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