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실무회담 3일 개성서 개최

  • 입력 2004년 7월 4일 14시 30분


남북한은 5일 북한 개성에서 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해군 함정간 핫라인의 불통 및 군사분계선 상의 선전도구 철거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국방부는 4일 "지난달 말 남측에서 열린 실무대표회담에서 북측 함정들이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한 남측의 교신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며 "5일 회담에서 북측이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남측은 북측이 체제 선전내용의 돌글씨나 게시물들을 약속대로 철거하지 않을 경우 우리 측도 선전도구 철거가 어렵다는 입장을 지난 회담에서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회담 관계자는 "철거 대상 선전도구를 놓고 남북의 해석과 입장이 달라 회담을 낙관할 순 없다"며 "그러나 일단 철거 대상이 명확히 합의되면 20일까지로 예정된 2단계 철거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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