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적절한 시기에 답방 의사 밝혀”

  • 입력 2004년 7월 4일 18시 42분


2003년 현대아산이 금강산여관을 임대해 1년여간 리모델링 작업을 벌여온 금강산 호텔이 2일 개관했다.-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2003년 현대아산이 금강산여관을 임대해 1년여간 리모델링 작업을 벌여온 금강산 호텔이 2일 개관했다.-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4월 중국 방문 당시 “적절한 시기에 남조선을 방문할 것”이라고 답방 의사를 밝힌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고 돌아온 김한정(金漢正) 비서관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그를 직접 만난 중국 정부의 고위 인사로부터 들은 얘기”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비서관은 이를 전한 중국측 고위 인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매우 신뢰할 수 있는 고위급 인사”라면서도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남북 심포지엄과 관련한 인터뷰 등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을 수차례 촉구한 바 있고 최근 김 전 대통령을 만난 장쩌민(江澤民) 중국 중앙군사위 주석도 김 위원장의 답방을 권유했음을 밝힌 바 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