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라크 들어가려면 각서써라"

  • 입력 2004년 7월 6일 01시 31분


외교통상부는 5일부터 재외공관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등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국가에 입국하려는 국민들에게 ‘신변 안전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다’는 각서를 받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김선일씨 피살사건 이후에도 종교단체 관계자와 일부 사업가들이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이라크 입국 의사를 고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국내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H씨는 헝가리에 당분간 머문 뒤 이라크로 입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와의 접촉을 기피하고 있고 최근 이라크에서 철수했던 다른 NGO 관계자 4명도 재입국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

또 쿠웨이트 교민 K씨도 공관의 만류를 뿌리치고 사업계약차 7일 이라크로 들어가겠다는 의사를 고집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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