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연내 남북정상회담 공식 부인

  • 입력 2004년 7월 6일 15시 44분


김종민(金鍾民)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일부 언론의 '연내 남북정상회담 추진'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게 없고, 일정을 예정해 놓고 회담 추진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노 대통령의 입장은 지금까지 밝혀온 기조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정부의 기조는 북핵문제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거나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핵문제가 의미 있고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아직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의사가 정부에 전달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공식, 비공식적으로 우리 정부를 상대로 답방 의사가 전달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남북정상회담 이전이라도 남북 간에 작고 구체적인 협력과 신뢰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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