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대표대행 “예결위 상임위 안되면 여야관계 파탄”

  • 입력 2004년 7월 8일 19시 02분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대표권한대행은 8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상임위 전환은 야당을 위한 것이 아닌데 여당이 꼭 빼앗기는 것 같이 생각하고 있다”며 “예산결산특위의 상임위 전환이 안 되면 여야 관계가 파탄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9일까지 예산결산특위의 상임위 전환을 규정한 국회법 개정안에 합의해 법사위에서 처리하지 못할 경우 국회법 개정안의 15일 본회의 처리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또 김 대행은 열린우리당에서 박창달(朴昌達) 의원 체포동의안에 반대한 의원들을 색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우리가 언제 박 의원이 죄가 없고, 수사해선 안 된다고 그랬느냐”며 “동의 안했다고 난리치는 것이야말로 ‘우중(愚衆)정치’”라고 비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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