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11일 발표한 ‘개성공단 조성의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2011년까지 3단계에 걸친 개성공단 조성사업이 끝나면 남한의 연간 생산액은 83조9000억원 늘고 연간 부가가치는 24조4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는 또 개성공단 조성이 진행됨에 따라 남한경제는 2007년에 연간 생산 9조4000억원과 부가가치 창출 2조7000억원, 2010년에 생산 21조7000억원과 부가가치 창출 6조1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개성공단 조성으로 남한에 2007년에 1만3000개, 2010년에 3만개, 2012년에 10만4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북한 경제도 2007년에 연간 임금수입 6000만달러(약 690억원)과 일자리 8만4000개, 2010년에는 임금수입 1억3000만달러(약 1495억원)과 일자리 19만4000개, 2012년에는 임금과 기업소득세 등으로 6억 달러(약 6900억원)와 일자리 72만5000개의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경제원의 추산은 개성공단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 2012년까지 1만9000개의 남한 기업이 현지에 진출하고 생산설비와 원자재를 남한이 공급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
박석삼(朴錫三) 한은 금융경제연구원 차장은 “개성공단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물자와 인원의 수송이 쉽고 중국보다 월 최저임금이 낮으며 남한에 비해 기업의 세금 부담도 적어 이곳에 진출하는 기업은 남한에서보다 2∼7배의 경상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성공단 조성의 경제적 기대효과 | ||||
구분 | 2007년 | 2010년 | 2012년 | |
남한 | 연간 부가가치 | 2조7000억원 | 6조1000억원 | 24조4000억원 |
일자리 수 | 1만3000개 | 3만개 | 10만4000개 | |
북한 | 연간 총수입 (원화 환산액) | 6000만달러 (약 690억원) | 1억3000만달러 (약 1495억원) | 6억달러 (약 6900억원) |
일자리 수 | 8만4000개 | 19만4000개 | 72만5000개 | |
부가가치 및 수입은 연간 기준, 일자리 수는 누적 수치임. 자료: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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