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호씨 12일 3번째 소환…감사원, 협상과정 집중조사

  • 입력 2004년 7월 11일 18시 54분


감사원은 12일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을 세번째로 소환해 김선일씨 구출을 위한 협상과정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11일 “2차 조사에서 무장단체와의 협상과정 및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묻자 김 사장이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소극적으로 답변하는 바람에 조사를 제대로 못했다”면서 “12일 조사에선 김씨 피살이 기독교 선교활동과 연관돼 있는지를 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씨가 무장단체와의 협상과정에서 돈을 요구하거나 사업철수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면서 “그게 아니라면 선교활동 금지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김 사장이 이에 대해 명백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며 종교활동 연루 가능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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