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대 국회에서는 의원들이 정치 행정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단체를 조직하는 등 관심의 폭이 좁았다. 그러나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의 제도권 진입과 운동권 출신 의원들의 원내 진입이 늘어나면서 연구단체의 성격도 변화를 겪고 있다.
10일 국회 사무처에 등록 신청이 이뤄진 의원연구단체는 모두 48개. 이 가운데 정치 행정 분야는 4개에 그친데 반해 통일 외교 분야가 8개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해 △정보통신.과학기술 7개 △사회 복지 7개 △경제 환경 6개 △문화 5개 △노동 인권 4개 △교육 4개 순으로 나타났다.
16대 국회의 51개 의원 연구단체 가운데 정치 행정 분야가 9개로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할 때 큰 변화인 셈이다. 또 이번 국회에 들어 초선의원들이 의욕적으로 연구단체 창립에 뛰어들고 있는 현상도 주목할 만하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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