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5.7평이하 분양원가 일부 공개”

  • 입력 2004년 7월 12일 19시 00분


열린우리당은 주공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해 25.7평 이하 주공아파트에 한해 건축비 등 원가의 일부 내용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당의 공식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안병엽(安炳燁) 제3정조위원장은 12일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한 공청회가 끝난 뒤 “시민단체와 정부의 입장을 절충해 공공택지에 짓는 25.7평 이하 국민주택 규모의 아파트의 경우, 정부안대로 원가연동제를 시행하되 건축비 등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내용 일부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25.7평 이상의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정부안대로 공공택지를 불하할 때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에 택지를 분양하는 ‘채권 입찰제’를 통해서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방향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와 건설업체는 이날 공청회에서 “일부분만 분양원가를 공개하더라도 부작용이나 파급 효과는 전체를 공개한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제한적인 분양원가 공개에도 강력히 반발해 논란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건교부와 당정협의를 해 막판 의견을 조율하고 의원총회를 거쳐 15일 최종 당론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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