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자 A35면 ‘의문사위-국방부 허원근 일병 사건 공방전’을 읽었다. ‘허원근 일병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들을 향해 군 관계자가 총기를 발사하며 수갑을 채워 협박했다는 의문사위의 주장과 의문사위 조사관이 군 관계자의 집에 불법 침입해 관련 자료를 강탈했다는 국방부의 주장이 맞서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의문사 진상을 밝혀줄 것을 기대하는 유가족들의 불신만 증폭시키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 의문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만이 실추된 국가기관의 명예를 되찾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양측은 상호 협조를 통해 의문을 해소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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