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자 A31면 ‘화풀이성 협박전화 잇달아’ 기사를 읽었다. 서민들이 정부기관 등에 화풀이성 협박전화를 걸고 있다고 한다. 갈수록 살기가 어려워지는데 정책마저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줄 기미가 없는 현실에 대한 국민의 심정이 이런 식으로 나타나는 것 아닌가 싶어 씁쓸하다. 테러 살인 등의 위협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개인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도 있는 만큼 충동적인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 나라의 정책은 이미 국민적 불신을 초래한 상태다. 협박으로 화풀이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정부나 정치권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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