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자 A1면에서 ‘수도이전 공청회 贊…贊…贊…’ 기사를 읽었다. 정부가 마련한 수도 이전 관련 공청회가 국민의견 수렴보다 정부의 일방적인 홍보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마디로 안타깝다. 또 공청회가 수도 이전을 기정사실화하고 반대여론을 비판하는 데 치중했다니 이런 식으로 공청회가 진행되면 국민여론을 묻는 절차를 거쳤다는 요식행위, 한마디로 면피용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오죽하면 방청석에서 “국정홍보처 직원들 얘기만 듣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을까. 앞으로 남은 공청회는 수도 이전을 기정사실화하는 주입식 홍보가 아니라 다양한 국민여론을 듣는 행사로 진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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