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서는 남측 100명과 동반가족 49명이 북측의 가족 237명을 만났다.
이날 오후 4시 김정숙 휴양소에서 시작된 단체상봉에선 남측 황인규(95) 김정원씨(90) 부부가 50년 전 북한에 두고 온 딸 신렬(60) 의렬씨(57) 자매와 재회했다. 어머니 김씨는 “당시 젖먹이를 포함해 다섯 아이가 있었는데 모두 데리고 피란 나올 수 없어서 아홉 살 난 신렬이가 의렬이를 데리고 남겠다고 해 두고 왔다”며 눈물을 떨어뜨렸다.
또 최고령자인 허유정씨(97·여)는 아들 황원씨(67)와 며느리, 손자를 만났다. 황씨는 1959년 일본에서 북송선인 만경봉호를 타고 입북했다.
상봉 가족들은 15일 남측 숙소인 해금강호텔에서 가족별로 개별 상봉을 한 뒤 오후엔 삼일포를 관광할 예정이다.
금강산=공동취재단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