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임원, 영남 29%-호남 23%

  • 입력 2004년 7월 16일 19시 07분


노무현(盧武鉉) 정부 출범 이후 정부투자기관 출자기관 산하기관 104개를 대상으로 임원 450명의 출신지 출신고교 및 대학을 분석한 인사파일이 나왔다. 동아일보사에서 발행하는 시사월간지 ‘신동아’ 8월호(7월 17일 발매)는 이 같은 내용의 공기업 임원들에 대한 인사 내용을 관련전문가들의 분석을 곁들여 보도했다.

‘신동아’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임원 450명 중 영남지역 출신은 131명으로 전체의 29%였고, 호남지역 출신은 105명으로 23%였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95명(21%)으로 가장 많았다. 또 전체의 17%를 차지한 지방대의 경우 영남권 대학 출신이 35명(7.8%)이었고, 호남권 대학 출신은 22명(4.9%)이었다.

공기업 임원의 출신고교는 광주일고가 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고와 경북고가 각각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출신고교인 부산상고 출신 공기업 임원은 5명이었다.

특히 정부투자기관 중에서는 한국전력이나 토지공사에서 임원의 영남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부처별 산하기관에서는 재정경제부 산하 증권거래소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영남 우대 현상이 눈에 띄었다.

성기영기자 sky32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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