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은 14일 북한 경비정 1척이 황해도 등산곶에서 출항해 곧장 NLL쪽으로 내려오는 것을 관측했으며 군 대북정보부대는 이 선박이 북한 서해함대 8전대 소속 ‘등산곶 684호(사진)’임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 출동한 우리 고속정 2척과 초계함 1척은 ‘비상태세’로 작전에 임했다.
2002년 6월 29일 오전 9시54분경 NLL을 5.5km가량 침범한 등산곶 684호는 남측 고속정 253편대에 함포 사격을 가해 해군 장병 6명을 숨지게 하고 18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등산곶 684호는 이에 앞서 1999년 연평해전 때에는 아군 경비정에 의해 반파된 바 있다. 등산곶 684호는 최대 속력 28노트에, 크기는 42m×6.1m×1.9m이다. 50명이 탑승하며, 85mm 함포(사거리 15.5km), 76mm 함포(사거리 12km), 14.5mm 기관포(사거리 7km)를 장착하고 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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